아일랜드 Microsoft localization system developer 이승효님과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 현재 직업은 무엇인가요? 
아일랜드(Ireland) 더블린(Dublin)시에 있는 Microsoft localization system developer 이승효입니다.

어떤 시스템을 개발하시는 건가요?
전체적인 로컬라이징을 하는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어요. 쉽게 말해서 외부 파트너 분들이 내부적으로 사용하시는 시스템이 있어요. 파트너 분들이 세계 곳곳에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을 일원화 시켜주는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아일랜드에는 처음에 어떻게 가시게 되었나요?
저는 경기도에 있는 대학교에 다녔어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했고요. 군대에 다녀와서 복학하고 4학년 올라갈 때가 2005년이었는데 그쯤에 경기도교육청에서 아일랜드로 교환학생을 모집했어요. 제가 새벽3시경에 술을 한잔 마시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웃음) 우연히 모집공고를 발견했어요. 토익 점수가 750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두 달 전에 봐둬서 점수가 있었어요. 이게 한 달 정도 홍보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지원자가 많이 없었나봐요.(웃음) 그렇게 가게 되었죠.

 

 

정말 좋은 기회를 잡으셨네요. 그럼 면접 없이 바로 합격 하신 건가요?
면접도 있었죠. 1차 면접으로는 전화 인터뷰였어요. 내 자신을 소개해야 했고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나의 스킬에 대해 영어로 말하는 면접이었죠. 그리고 나서는 2차면접으로 관계자 분이 한국에 오셔서 경기도 교육청에서 Face to Face로 면접을 봤어요.

처음에 가셨을 때 어땠나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대학생 분들께 추천해주고 싶은지.
네, 정말 추천하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분들이 외국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아요. 미국을 대부분 많이 생각하실텐데 유럽에도 포지션이 많아요, 아일랜드나 영국, 스위스, 독일 등등.  조건이 정말 괜찮아요. 엔지니어 분들의 이점 중 하나는 영어가 그렇게까지 유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되게 못했어요. 그 사람의 기술을 보기 때문에 영어 구사력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엔지니어링 인력이 그래도 부족하진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 경쟁률이 높은 거고.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은 굉장히 모자라요. 한국의 많은 분들이 다방면으로 잘하시는데 이런 기회를 많이 모르시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정말 갈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시면 추천해드릴 수 있어요.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일랜드 지사에 그럼 한국 분들도 계시나요?
음, 제가 아는 분은 마이크로소프트에 한 분 계시고요. 그밖에 IT업체에 종사하는 한국 분들은 2~3분정도 더 계세요.

 

 

영어는 어떻게 배우게 되셨어요?
1년동안 교환학생으로 다니면서 배웠죠.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 보다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좋아요. 그래야 더 잘 배울 수 있죠. 학교에서는 엔지니어링을 하면 책이 다 원어이기 때문에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죠. 단어는 많이 알지만 표현법이 어려운거잖아요. 책으로 배우는 영어보다 실생활 영어가 더 습득이 잘 되죠.

그 나라의 언어를 먼저 공부하러 갔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돌아오는 친구도 있더라구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저는 처음에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원할 때 2년 잡았었어요. 학교를 1년동안 교환학생으로 다니고 어쩌다 현지 회사에 취직하게 되어서 1년 정도 근무하고 돌아오려고 했죠. 그렇게 2년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어서 직장도 옮기면서 계속 일하며 살게 된거죠.  지금은 8년 정도 되었네요. 처음에 어학연수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처음부터 너무 장기적인 시각보다는 짧은 계획이나 목표를 먼저 세우고 직진하세요.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일랜드에 계시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요, 거기는 공기가 정말 맑고 깨끗해요. 땅의 면적은 우리나라랑 비슷한데 인구수는 이곳의 10분의 1정도거든요. 주말에는 유럽여행을 다녔어요. 1시간간 반 정도면 웬만한 곳들은 다 갈 수 있죠. 왕복 10만원이면 교통비도 해결이 됬구요.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 특히 좋아요. 야근이 거의 없고 휴가 쓰기도 편하죠. 보통 4주까지 휴가를 쓸 수 있어요. 이번에는 두 달 간의 휴가를 써서 이곳에 왔죠. 크리스마스 전에 왔고 설 지나고 다시 돌아가요. 4년만에 왔네요.

유럽은 거의 다 가보셨겠네요.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셨나요?
저는 이탈리아가 좋았어요. 베니스가 좋았고요. 피렌체의 두오모, 밀라노고 기억에 남고요. 작은 섬들도 있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한번은 이탈리아의 살디니아라는 섬에 휴가를 내서 놀러간 적이 있는데 해변에 있는 집을 한 채 빌려주는 게 있어요. 다섯명에서 일주일에 120만원정도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바르셀로나에 축구 보러 갔던 것도 좋았고요. 비행기 값이 비싸면 20만원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어디든 갈 수 있어요.

한국에 되게 오랜만에 오셨는데 특별히 이번에 오신 이유가 있나요?
바쁘게 지내느라 오지 못했어요. 지난 2년동안 시간을 쪼개가며 아일랜드에 있는 대학원에 다녔죠. 과제와 논문까지 쓰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되었고요.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처음 와봤고, 오랜만에 우리나라에 오니 좋네요.

 

 

아일랜드의 학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저는 회사에서 학비를 7~80%정도는 지원해줘서 다녔어요. 1년에 천만원 정도 잡으시면 되요. 한국과 비슷하죠.

아일랜드와 한국 지사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일랜드 지사는 건물들의 중간에 비즈니스 파크가 있어요. 나무가 있고 수풀이 우거져있죠. 비즈니스 건물이랑 R&D건물이 차로 5분거리인데 그 사이에 공원이 있어서 산책을 가끔 할 수 있죠. 업무도 그렇게 바쁘진 않아서 커피한잔 할 여유도 있고요. 제가 회사에서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든요. 10분정도 걸리는데 공원을 지나쳐 출,퇴근하는 환경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회사에는 보통 6:4정도의 비율로 40% 정도가 외국인 분들이세요. 그래서 여러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지역 문화에 대해서 알게 되죠. 아일랜드 사람들이 굉장히 친근하기도 하고, 다 좋은 분들이셔서 좋아요. 단점이 있다면 저희는 사내식당이 있는데 그 캔틴 안에서만 밥을 먹어야 해요. 한국 지사는 밖에서 드시더라구요. 회사 주변에 먹을 곳이 많잖아요. 그게 좋은 것 같아요.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으니까요.

아일랜드에서 일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번에는 친구가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온다고 해서 주말을 이용해 프랑스에 가서 만났어요. 그리고 나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려는데 비행기가 모두 결항인거예요. 그 때 화산폭발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주일간 비행기가 결항되서 신혼여행 온 친구도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해 몇번 더 만날 수 있었어요. 나중에는 결국 유로스타로 영국에 가서 배를 타고 아일랜드로 겨우 돌아갔어요. 하지만 그 일주일은 휴가로 처리되지 않죠. 이게 에피소드이기도 했고 아일랜드 지사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친구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외국에서 일 할 기회를 잡으세요. 언어를 해야죠. 저는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었지만 준비된 분들이 더욱 좋겠죠. 어디서 뭘 개발하고 싶은지 뚜렷한 목표가 필요해요. 이게 식상한 조언으로 들릴 지 몰라도 확실한 방법이예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해외의 많은 기회를 두드려 보고, 자신의 능력를 어필할 수 있을 정도의 언어도 준비해 보세요.
· 언제 오피스를 처음 사용하셨나요?
저는 처음에는 다른 회사에서 개발자로 2년정도 일을 했어요. 그 때 아웃룩, 엑셀을 사용하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게 되면서 오피스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게 됬죠.

오피스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제일 편한 건 쉐어포인트죠. 이게 컨슈머들 용으로는 스카이 드라이브잖아요.
일을 하다 보면 자주 미팅을 할 수 없고 메일로 업무와 관련된 내용들을 주고받잖아요. 정기적인 Weekly미팅을 하긴 하지만 잠깐 사람을 부르기도 하는데 한계가 있죠. 그럴 때 스카이 드라이브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필요한 문서를 스카이드라이브에 올려놓고 내가 편집하게 되면 다른 사람한테 보여져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어떤 미팅 룸에 가든 아무 곳에서나 열어서 바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잖아요. 오피스 프로그램과 연동이 잘 되서 더욱 좋다고 생각해요. 회사분 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입사하기 전에 알아둔다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다섯개의 오피스군 중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가장 자주 이용하시나요?
원노트를 사용하죠. 노트처럼 필기를 하기도 하고요. 원노트를 띄워놓고 많이쓰죠. 제가 가진 디바이스가 많은데 이 디바이스들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서 좋아요. 제가 휴대폰이 있고 아이패드가 있고 서피스, 집에 컴퓨터, 회사의 컴퓨터까지 사용하는데 원노트가 바로 바로 저장되기 때문에 정말 자주 사용해요. 서피스 같은 경우는 회사에서 제공해줬어요. 아이패드는 거의 사진첩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서피스로는 업무를 볼 수 있죠. 윈도8을 기반으로 한 최적의 제품인 것 같아요.

혹시 그럼 지금 개발하시는 것에 대한 내용을 여쭤봐도 될까요?
유럽이나 미국쪽에 BYOD라는게 있어요. Bring Your Own Device라고 해서 자신의 디바이스를 회사로 가져와서 사용해 보는거죠. 모바일 디바이스를 어떻게 활성화시킬지 연구하고 있어요. 트렌드화 되고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어떻게 더욱 원활하게 활성화시킬지 생각하죠.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해보고 발전시켜야 하죠.
그리고 또 하나는 다음 버전에 대한 계획인데 미래를 전망하고 준비하죠. 테스크팀이 어떤 것에 포커스를 두겠다 하는 정보들을 주면 그것에 맞게 개발해요. 오피스를 그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쓸 수 있게 개발해야겠죠.

오피스 프로그램 중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좋으신가요?
저는 원노트를 자주 사용하지만 엑셀을 가장 좋아해요. 그쪽에 관심이 많거든요. 엑셀에 복잡한 정보들을 단순화시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수학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 다닐 때도 데이터를 뽑아서 시뮬레이션 하는 등의 일을 했었어요. 엑셀에서는 포뮬러를 잘 하면 정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함수라고 얘기하면 더 쉽겠네요. 아마 코딩을 해본 분들이 사용하기 쉬울거예요. 요즘엔 코딩보다 엑셀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주가가 어떻게 된다든지 등의 통계를 내릴 수 있잖아요. 하다 보면 재밌어요. 일을 하는 중간중간에 느낄 수 있는 묘미가 있죠. 엑셀에는 차트 그리기에서 추천차트를 미리보기로 볼 수 있는데 그 기능이 좋은 것 같아요. 내가 말하려는 메시지를 잘 담을 수 있잖아요. 스파크라인 기능도 좋고요.

 


 
그럼 평소에 엑셀을 사용하시는 게 취미이신 건가요?
(웃음)그렇진 않고요. 제 취미는 통기타나 테니스예요. 한국 노래 중에서는 이문세의 '옛사랑'같은 노래를 치는데 보통은 영국 밴드중에 콜드플레이라고 있는데 그들의 노래를 연주하죠. 돌아가서 올해부터는 레슨을 받아서 운동삼아 쳐보려고 해요.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하게 되긴 할텐데, 엔지니어링과 Financial(금융)의 중간에 서 있어서 많은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요.

돌아가실 때 꼭 챙겨갈 아이템이 있다면?
이번에 14일날 돌아가거든요. 갈 때 김이나 쥐포, 마른 오징어를 챙겨갈거예요.(웃음) 어렸을 때 부터 무지 갖고싶었던 브루마블 가장 큰 사이즈도 샀어요. 한인가게가 있어서 라면이나 김치, 삼겹살 등은 쉽게 먹을 수 있어요. 아일랜드에 있을 때 매운 족발이 가장 먹고 싶었어요. 국밥도요. 챙겨갈 수 없는 음식은 가서 먹어야죠. 여기서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먹고 싶었던 음식들과 함께 술을 한잔씩 하고 있어요. 돌아갈 생각을 하니 시원섭섭하네요. 그래도 아일랜드에 돌아가면 여유가 생겨요. xBox도 가지고 놀고.(웃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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